[글 목차]
1. 버팀목 전세자금 종류 (일반/청년)
2. HUG vs HF 차이 (실제 경험)
2. 버팀목 전세자금 신청 자격
3. 버팀목 전세자금 신청 방법
4. 버팀목 전세자금 신청 후기
안녕하세요.
이번에 제가 청년 버팀목 전세자금 대출을 알아보고 실제로 신청 -> 대기 -> 적격 -> 대출 신청까지 완료했어요.
그래서, 그 과정에서 있었던 여러 가지 우여곡절?과 실제로 정부 기금 대출 상품에 대한 많은 내용들을 공유하면 좋을 것 같아서 글을 정리해 봤어요.
그리고, 유튜브와 인터넷에서 열심히 검색을 해도 알 수 없었던 HUG vs HF 실질적인 차이에 대한 내용도 실제로 부동산 매물을 찾아보고 대출을 알아보러 이리저리 다니며 좀 더 자세히 알게 되었어요. 이런 내용들도 같이 함께 담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정부 기금으로 전세자금을 알아보려고 하시는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1. 버팀목 전세자금 종류 (일반/청년)
기본적으로 집을 구하시려고 할 때 대출을 일으켜서 집을 매매하거나 or 전세/월세로 가게 되죠?
이 때, 시중 금리보다 다소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는 상품들이 있는데 대부분 정부에서 운영하는 정부기금 대출 상품들이 그렇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런데, 아무래도 금리가 낮기 때문에 소득수준, 자산심사, 매물에 대한 한도 등 허들은 조금 높은 편입니다.
일반적으로 그냥 정부자금 이용하지 않고 1/2금융권(은행, 보험사 등)을 통해 대출을 할 경우, 대부분 대출을 받고자 하는 시점을 기준으로 기준 금리 및 대출 한도가 정해지는 편이라고 보심 되요.
정리해보자면, 정부에서 운영하는 '디딤돌 대출'이나 '버팀목 전세자금' 등 이러한 대출은 아래와 같이 요약됩니다.
1. 시중 금리보다 좀 더 낮다.
2. 소득 및 재산 수준에 대한 부분을 엄격하게 본다.
3. 주택 구매 이력이 없어야 한다. (무주택)
정부에서 내놓은 전세자금 대출인 '버팀목' 상품도 아래와 같이 두 가지로 나뉘어 집니다.
버팀목전세자금 --> '일반인'
청년전용 버팀목전세자금 --> 말그대로 '청년'
짧게 요약하자면, 이렇습니다.
| 버팀목전세자금 | 청년전용 버팀목전세자금 |
|
|
청년전용이 대출 금리가 조금 더 저렴합니다.
대출대상에서는 '부부합산 연소득 기준'으로 나와 있지만, 결혼을 안한 미혼 일반 직장인 or 청년들도 모두 이용할 수 있는 상품이에요. 그래서 가급적 나이가 만 34세 미만이신 경우라면, 청년 전용을 신청하는게 더 좋겠죠?
대출 금리는 어떻게 산정되냐면, 청년전용 버팀목전세자금 기준으로 아래 표에 내 '직년년도 소득' 구간이 어디에 걸리느냐?를 보시면 됩니다.
작년도 원청징수나 소득심사에 필요한 홈텍스 자료를 떼보시면 작년에 내가 총 연봉을 얼마 받았는지 알 수 있습니다.
만약 작년에 내가 총 연봉 4,050만원을 수령했다 -> 내가 빌리는 돈의 금리는 연 2.4%가 됩니다.
2. HUG vs HF 차이 (실제 경험)
자 그러면, 이제 버팀목 전세자금 대출에서 또 HUG와 HF 두 가지 중에 하나를 골라야 합니다.
| HUG | HF |
| - HUG로 신청하게 되면 보증보험이 자동으로 가입됨 - 대출 심사를 받을 때 은행에서 '목적물(내가 가려고 하는 집)'에 대해서 굉장히 까다롭게 봄 -> 그렇기 때문에 은행에서 심사해주기 귀찮아 함. - 2년 뒤 전세보증금이 오를 때 추가 대출 실행이 불가능함 (내 돈을 더 묻어야 함) - 2년 뒤 재계약할 때도 해당 목적물에 대한 서류 등을 해당 시점으로 모두 다시 검토함 - 대출한도는 보증금의 80% |
- HF로 신청하게 되면 보증보험은 따로 들어야 함 - '목적물'에 대한 심사X - 이 대출을 실행하고자 하는 '신청자'의 소득, 자산, 신용만 평가함 - 2년 뒤 전세보증금이 올라도 추가 대출이 가능함 - 대출한도는 보증금의 80% 이하일 수 있음 |
HUG와 HF의 가장 큰 차이점은 '보증보험'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보증보험을 드는 이유는 전세사기를 당하더라도 나의 보증금에 대한 보험을 들어 추후 배상받을 수 있도록 안전장치를 해두는 것이라고 이해하면 됩니다. 전세사기가 많이 발생하고, 나도 모르는 사이에 매물이 경매에 넘어갈 수도 있는 일이기 때문에 전세집을 계약하려고 할 때 해당 매물에 융자가 많이 껴있는지, 선순위 보증금이 많지는 않은지, 집주인(임대인)의 세금 체납 이력이 없는지 등등을 살펴봐야 합니다.
그리고, HUG는 해당 매물에 대해 이 목적물이 1)불법건축물 인지 아닌지 2)선순위보증금이 많지는 않은지 3)보증보험 가입에 결격사유가 없는지 등등을 모두 따져야 하기 때문에 다소 번거롭고 시간이 HF보다 더 걸립니다. 그래서 은행에서도 취급은 하나 귀찮아 하는 정부 상품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한 마디로 정리하자면,
HUG = 매물의 안정성 + 임차인 능력
HF = 임차인 능력
위주로 심사가 이루어집니다.
2. 버팀목 전세자금 신청 자격
청년전용 버팀목 전세자금 기준,
대출대상: 부부합산 연소득 5천만원 이하, 순자산가액 3.45억원 이하 무주택 세대주(예비세대주 포함)
만 19세 이상 ∼ 만 34세 이하의 세대주(예비 세대주 포함)
대출금리: 연 1.8%~2.7%
대출한도: 최대 2억원 이내(임차보증금의 80% 이내)
대출기간: 최초 2년(4회연장, 최장 10년 이용가능)
대상주택
아래의 요건을 모두 충족하는 주택
1. 임차 전용면적: 임차 전용면적 85㎡ 이하 주택(주거용 오피스텔 포함) 및 채권양도협약기관 소유의 기숙사(호수가 구분되어 있고 전입신고가 가능한 경우에 한함) (단, 만25세미만 단독세대주인 경우 60㎡ 이하 주택) 단, 쉐어하우스(채권양도협약기관 소유주택에 한함)에 입주하는 경우 예외적으로 면적 제한 없음
2. 임차보증금: 3억원 이하
내가 본 버팀목 전세자금 대출 자격에 모두 부합한다고 하면, 이제 매물을 찾으시면 됩니다. 매물은 전세보증금이 3억이 넘으면 안되고 대출한도는 최대 2억원까지만 가능합니다.
3. 버팀목 전세자금 신청 방법
★ 매물 찾기
자격사항 확인이 모두 완료가 되셨으면, 이제 매물을 찾으시면 되는데 HUG/HF 등이 가능한 매물을 발품 팔아 찾으시면 됩니다. 네이버 부동산에서 직접 매물을 찾아도 되고 근처 부동산에 가셔서 공인중개사님께 '버팀목 전세 매물을 보러 왔다/HUG 되는 매물을 보여달라/ HUG나 HF 가능한 매물이 있으면 나중에 연락따로 줄 수 있냐' 등등 문의를 해서 찾으시면 됩니다.
★ 계약서 작성
그렇게 마음에 드시는 매물 (보증금 3억 이내, 전용면적 85㎡ 이하)을 딱 찾았다면, 계약서를 작성하세요. 여기서 중요한 점은 '가계약금'을 걸때나 '본 계약서'를 작성하실 때 반드시!!!!!!!! 특약을 넣어야 한다는 점입니다.
그 이유는, 공인중개사님의 말을 믿고 은행에 가서 대출신청 과정까지 모두 거쳤는데 나중에 1~2주 후 대출 거부가 나오면 그 때는 제가 걸어둔 가계약 or 계약금을 반환받을 수 없는 상황이 올 수도 있기 때문이에요. 그래서 '목적물'과 '임대인'의 문제로 HUG 전세자금대출이 거절될 시 임차인에게 계약금을 모두 반환한다는 특약을 반드시 넣는 것이 좋습니다.
(가계약 예시)
* 현 시설물 상태에서의 임대이며 임차인이 직접 현장확인 하였음
* 본계약은 허그청년버팀목전세대출을 이용하는 계약임
* 임대인 명의 홍길동 (홍길동님에게 계약금 송금하기로 함)
* 고양이한마리 동의하셨음
* 허그청년버팀목대출이 불가할 경우 계약금 일부 100만원을 반환해주는 것에 임대인이 동의하였습니다.
-다른약정이 없는한 임대인은 계약금일부를 배액 상환하고, 임차인은 계약금일부를 포기하고 계약을 해제할 수 있으며, 계약체결 후 임대인•임차인 어느 한쪽이 계약 불이행하는 경우는 계약금일부를 위약금으로 봅니다.
★기금e든든 사전심사 신청
기금3든든 사전심사는 아래 링크로 가셔서 하시면 됩니다.
https://enhuf.molit.go.kr/index.jsp
이 때, 미리 '공동인증서'를 준비하셔야 하고 내가 중개사와 함께 작성한 계약서 내용을 기초로 목적물에 대한 정보를 넣으시면 됩니다. 차례 차례 내가 넣어야 하는 모든 정보를 넣고 대출신청을 신청하시면 됩니다. 그러면 아래와 같이 대출신청 접수가 완료되었다는 카카오 알람을 받게 됩니다.
심사 결과는 비교적 빨리 나왔고, 저같은 경우엔 2일 지나니까 바로 사전심사 '적격' 통보를 받았습니다.
★은행에 서류 제출 & 대출 신청
기금e든든에서 사전 자산심사 '적격' 메신저 알람을 받으셨으면 해당 내용을 공인중개사님과 임대인분께 알리신 후 이제 모든 서류들을 바리바리 싸서 은행으로 가시면 됩니다. 기금e든든에서 대출 신청할 때 넣었던 '은행'을 찾아가시면 되는데, 가급적 은행을 선택하실 땐 내가 이사하고자 하는 매물의 동네 은행으로 지정하시는 게 좋습니다.
은행 서류는, 해당 은행에서 '버팀목 전세자금대출' 신청 시 요구하는 서류 목록을 미리 문자 등으로 안내를 받으시면 좋습니다. '계약서, 등기부등본, 건축물대장, 임대인 국세/지방세 체납내역, 선순위보증금 내역, 임차인 확정일자내역서, 그 외 직전년도 소득을 확인할 수 있는 나의 소득심사 서류, 등본/초본, 가족관계 증명서' 등이 보통 요구되고 은행마다 조금씩 다르기 때문에 내가 지정한 그 은행에서 요청하는 서류 목록을 꼼꼼히 미리 준비하셔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은행에 가서 대출신청까지 모두 완료했다면 은행에서 내가 낸 서류들을 모두 검토하고 '대출 심사 완료' 까지 약 2주이상~ 소요가 됩니다. (대출 신청하러 갈 때는, 내가 이사가려고 하는=대출을 실행하려고 하는 날짜가 약 한 달 정도 이상 남아 있을 때 은행에 방문하시면 됩니다.)
4. 버팀목 전세자금 신청 후기
저는 이러한 과정들을 모두 거쳐서 '다가구 주택'으로 HUG 버팀목 청년전세자금 대출을 모두 완료했어요.
서류 준비 과정이 정말 까다로웠고, 저는 다가구를 신청했기 때문에 이미 살고 있는 다른 호수들의 선순위 보증금이나 확정일자 등등 서류를 직접 주민센터에 가서 떼야 했어요.
임대인이 준비를 잘 해주면 좋았겠지만..^^ 나이가 있는 임대인분들은 귀찮아 하시기 때문에 제가 직접 가서 떼야 했어요.
그래도 임대인이 중간에서 나름 협조를 잘 해준 덕에 '임차인 내역'이라던지 '국세/지방세 납입증명서'나 다른 호수의 임차인들 계약서 등 서류들을 잘 제공해주셨어요. 중간 역할을 잘 해줄 수 있는 공인중개사님을 찾는 것도 굉장히 중요하다는 걸 깨달았어요. 그래서 저는 HUG하면서 복비는 따로 안깎았어요.. 중간에서 역할을 나름 잘해주신 것 같아서요.
중간 중간에 은행에는 두 어번 방문할 수 밖에 없었고, 신청과정에 대한 문의 + 1차 서류 제출 + 2차 서류 보완 제출 등 꽤 연차를 자주 써야 했어요.
이번에 전세집을 구하면서 저는 매매도 고려했던 지라, 부동산 공부도 정말 많이 했고 왜 전세 보증보험을 들어야 하는지나 월세를 택하는 것의 장점 등등 알 수 있었고 경험할 수 있었어요.
저는 요즘 금리도 많이 높고 부동산 시장이 변할 수도 있는 변동성 때문에 고민을 하다가 소득과 나이에 걸리는 이유로 '청년'전용 전세보증금 막차(?)를 탔는데 그 과정은 다소 길고 인내심이 필요했던 것 같습니다. 그래도 시중 은행에서 일반 전세대출을 받는 것 보다 훨씬 더 저렴한 금리로 정부기금 대출을 이용할 수 있으니 번거럽더라도 잘했다 싶습니다. 나중에 제가 원하는 집을 매매하기 위해 지금은 조금 저축하고 또 투자에 더 집중해야 할 때라고 생각해서, 이번 버팀목 전세자금 대출은 여러 모로 잘한 선택인 것 같아요.
특히, 저처럼 다가구 주택으로 'HUG' 하시려는 분들이라면 꼼꼼한 준비가 필요하는 사실 잊지마세요!
여러분들도 정부대출 상품인 'HUG/HF 버팀목 전세자금대출' 잘 알아보시고 질문이 있으시면 얼마든지 댓글주세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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